[부동산 알쏭달쏭] 시 승격 30년…`뻗어나가는 땅` 시흥이 재평가 받는 이유

입력시간 : 2019-05-02 16:49:21 , 최종수정 : 2019-05-02 16:49:21, 홍승환 기자

수도권의 한 산업단지 밀집 지역 정도로 취급받던 시흥시가 재평가되고 있다. 1989년 당시 93284명이던 인구수는 시() 승격 30년을 맞은 올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11번째로 많은 457610(지난 3월 말 기준)으로 4.5배 이상 늘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시흥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광명·안양·안산시와 연접해 있다. 서울 접근성도 10내외로 멀지 않다.

 

 

 

`시흥`이란 지명은 고구려 시대 지명인 `잉벌노(仍伐奴)`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뻗어가는 땅`이라는 지녔다. 그만큼 완만한 구릉과 평지로 이뤄져 전체 면적의 약 30%를 논·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녹지도가 보존이 잘돼 있어 여행마니아들도 자주 찾는다. 하지만 도시기능과 공간구조상의 한계는 존재했다. 첨단산업 및 R&D 관련산업, 3차산업의 발달 부진이 첫번째 이유로 꼽힌다. 시화공단 주변의 신시가지와 기존 구시가지의 2원적 도시구조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했다. 각종 기반시설도 시민들의 니즈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발전 잠재력은 높다. 시흥시의 전체 면적은 138.56(시흥시청 홈페이지 참고),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원시(121)보다 넓다. 개발제한구역(85.84)으로 묶인 땅이 많지만, 토취장(7.194)·GB 우선해제지(2.359)·GB 조정가능지(2.622) 등 개발 가용지(12.175)도 적지 않다.

 

김포공항(10), 인천국제공항(20), 고속철도 광명역(5), 영동·2·3경인 등 고속도로 6·소사~원시선 등 시흥시를 주변 사통팔달 교통망은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동안 신도시 지정 얘기만 나올 때마다 유력 후보지로 시흥시가 거론됐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교통 개선효과로 하루하루 다른 시흥시

 

 


사진설명[자료: 국토교통부]


시흥시가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앞세워 2012년 배곧신도시를 필두로 목감지구(2013), 은계지구(2015), 장현지구(2017) 등 택지개발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사~원시선이 작년 6월 개통하면서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의 이동시간이 약 1시간(기존 자동차 1시간 30전철 33) 단축됐다. 또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각각 경인선(서울1호선), 안산선(서울4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서울 도심으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신안산선(예정)과 월곶~판교선(예정)까지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직결 및 환승을 통해 여의도나 인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으로 촘촘하게 연결된다.

 

시흥을 경유하는 제2경인선 복선전철 역사의 추가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2경인선이 서해선 가운데 시흥 신천역 환승만 반영돼 있다. 하지만 시흥시는 예비타당성조사 추진과정에서 제2경인선에 은계역(가칭) 건설 및 정차를 반영하기 위해 국토부, 경기도, 인천시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흥 주택시장 부는 `봄바람`

 

 

시흥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추이 [자료: 한국감정원, 단위: 만원]

 

 

사진설명시흥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추이 [자료: 한국감정원, 단위: 만원]

집값 상승세도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시흥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3년 말 18182만원에서 20193월 말 23700만원으로 5518만원 올랐다.

 

분양시장 역시 뜨겁다. 특히 장현지구의 인기가 돋보인다. 201711월 장현지구 첫 분양물량인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1순위 청약 당시 평균 17.951을 기록한 이후 4개 사업장(시흥장현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11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에듀 5.951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 13.331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8.231)이 연속으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201711), `시흥은계 S4블록`(20186)가 각각 10.481, 8.79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시흥은계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321405세대(국토부 자료 참고)까지 적체됐던 시흥시 미분양은 2019230세대로 급감했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사업장들도 낙관적인 분양 성적이 예상된다.

 

 

 

()서울 인구 상당수가 시흥시에서 둥지를 틀고 있어서다. 시흥시 인구 추이(통계청 자료 참고)를 보면 2016년 말 402888명에서 올해 3457610명으로 30개월도 채 안되서 5만명 이상이 늘었다.

 

올 하반기 시흥시의 미래 청사진이 담길 `2035 시흥 도시기본계획`도 나올 예정이다. 도시기본계획에는 첨단연구 및 미래산업 일자리벨트, 실리콘밸리 조성 등 시가 확보한 개발제한구역 가()용지에 대한 지역현안사업 등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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